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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의 1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한국말 라임의 선구자 P-TYPE(피타입)의 새로운 싱글 “신도시 (feat. 던말릭, 기린)”를 발표했다.
묵직하고 정교한 랩핑으로 상징되던 기존의 음악과는 달리, 훵키한 속도감과 레트로 바이브가 돋보이는 신곡이다. 피타입의 신곡 "신도시" 속 시인들은, 이제는 아련해진 불과 일년 전의 밤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그리워 하고 있다.
피타입과 킵루츠 조합에 대한 그간의 공식을 깨뜨리듯 흐르는 신스팝 사운드. 그 위로 던말릭(DON MALIK)의 유려한 플로우가 벌스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국내 레트로 웨이브를 선도하는 창작집단 8BallTown의 리더 기린(KIRIN) 또한 특유의 감성으로 곡의 풍미를 더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낯설어진 도시.
어느덧 봄은 한바퀴를 돌아 다시 우리 곁으로 왔지만, 이번 꽃들도 당신에게서 거리를 두며 스쳐 지나갈 것이 확실해진 것으로 보인다.
젊은 음악가들이 뿜어내는 무대 위 에너지는 이제 모니터와 액정을 거쳐 새로운 시대를 노래하고 있지만, 정작 느껴져야 할 생생한 거리나 무대는 사라지고 있다.
아무 것도 새로 건설되지 않은 지금의 신도시 같은 도시에선, 우리는 모두 서로의 과거가, 혹은 과거의 서로가 그립다. 지독하게도 현실적이지 않은 이 시대에 정 붙이며, 지금은 그저 그리운 저 과거의 일상들이 다시 현실로 돌아오길 노래하는 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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