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 대량학살 자행" ... 미국, 양당 상원의원 결의안 제출
- 따끈한 이슈
- 2020. 10. 28.
미국 공화 민주 양당 상원의원들은 27일 중국이 위구르인을 비롯한 튀르크어계 소수민족에 대한 대량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선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상원에서는 다음 주 대선 이후까지 심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당장 표결에 부치지는 않겠지만 이들 소수민족 100만명 이상이 강제 수용된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 대한 압력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결의안은 중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인, 카자흐인, 키르기스인, 기타 무슬림 등 소수민족에게 벌이고 있는 활동은 대량학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은 결의안은 중국의 행위를 범죄로 인정하고 중국으로 하여금 그 극악무도한 행위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제프 매클리 상원의원(민주당)은 결의안이 미국이 가만히 있을 수 없음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감시 강화, 강제 수용, 고문, 강제 재교육 캠프와 같은 위구르인과 여타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의 공격은 제노사이드다.단순 명쾌하다고 말했다.
결의안 발기인에는 외교정책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과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수장인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의원도 포함돼 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27일 방문지인 인도에서 시사사이트 더프린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의 행동은) 1930년대 독일에서 일어난 일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미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보다 우세한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진영도 중국의 행보를 제노사이드로 부르며 대응 수위를 높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