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콘텐츠 대전환 시대 : 케이팝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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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11. 3.
시대를 가로질러 살아남는 문화는 언제나 강한 것이 아니라 유연한 것이었다.
변화의 시대일수록 적응력과 유연성,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은 꼭 필요한 요소였으며 그에 적응하는 문화만이 살아남았다. 특히 대중을 상대로 한 음악은 소비를 전제로 하는 만큼 언제나 기술에 의해 변화했고, 시대의 이야기로 형성되었다. 그렇다면 21세기에 살아남는 강자의 문화는 과연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그 대표적인 문화인 케이팝은 이제 20세기 대중음악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며 그 영향력을 발휘한다. 과거 ‘월드뮤직’으로 통칭되던 한국의 대중음악은 ‘케이팝’이라는 단어로 불리며 세계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고, 불과 20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미국의 빌보드와 영국 UK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음악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슈퍼엠, 블랙핑크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케이팝 스타들의 인기는 도저히 넘지 못했던 미국, 유럽의 벽을 가뿐히 뛰어넘었고 세계 속 주류음악으로 자리 잡았다.
이 책에서는 케이팝이 세계적인 문화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로 네 가지 대전환을 꼽는다. 저자는 케이팝을 관통한 변화로 콘텐츠 중심으로의 전환, 수용자 중심으로의 전환, 새로운 매체로의 전환,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을 꼽고 있으며 이를 통해 케이팝은 세계적인 문화로 거듭났다고 본다.
이 책은 오랜 기간 방송과 공연 등을 오가며 기획 연출을 한 박선민 교수가 그간의 활동과 연구를 통해 느낀 케이팝의 변화를 네 가지 프레임을 통해 분석한 책으로, 이러한 네 가지 대전환을 통해 케이팝이 어떻게 바뀌었으며 21세기 대중음악의 생산·소비·유통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사실 이러한 시도는 문화 산업 곳곳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시대가 원하는 콘텐츠를 어떻게 발생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많은 시행착오만큼 천차만별의 결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과연 케이팝은 어떤 변화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탄생시켰는가?
이 책은 케이팝이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이 되기 위해 시도한 여러 변화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된 과정을 살펴본다. 또한 21세기에 등장한 막강한 권력인 팬덤과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가수, 유통사 등 대중음악 산업 전반에 펼쳐진 다양한 구도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 소개 : 박선민
문화를 스토리텔링하는 기획자이자 연출가. 이화여자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로 석사, 박사를 받았다. 15년간 MBC <음악캠프>, <아름다운 콘서트>, <가요콘서트>, <문화초대석>,<토크쇼 배우들>, EBS <스페이스 공감> 등 쇼 예능을 중심으로 한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소녀시대, 아이유, EXO, 싸이, 패티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쇼와 문화 프로그램들을 기획, 연출했다.
방송뿐 아니라 본격적인 한류연출자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아리랑 대축제’ 예술감독, ‘2016 이란 순방’ 총감독, ‘2015 카타르 순방 문화교류의 밤’ 총감독, ‘UN 공공행정포럼’ 총감독, ‘2012 세계여수박람회’ 연출감독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희대 겸임교수, 대중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단행본으로는 《대중가요 리메이크와 복고》, 《문화원형과 콘텐츠의 세계》 등의 저서와 <디지털 시대 한국 대중음악의 변화양상 연구>, <소셜미디어에 따른 대중음악의 변화 양상>, <한국 대중가요의 이별정서 양상과 변화 연구> 등의 논문이 있다. 대중음악과 기술매체의 상관성, 대중음악 산업과 한류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