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5주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펜트하우스’와 전주 대비 4계단 급상승한 ‘카이로스’가 12월 첫째 주 주간웨이브(wavve)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카이로스’는 11월 첫 방송 후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11위로 진입하며 평이하게 출발했지만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으로 입소문을 타 약 3주 만에 ‘펜트하우스’의 뒤를 따라 2위까지 빠르게 치고 올랐다.
‘카이로스’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서진(신성록)'과 잃어버린 엄마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애리(이세영)'가 서로의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서진은 우연히 전화를 걸어온 애리가 자신보다 한 달 전에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매일 밤 10시 33분 단 1분간의 통화로 서로가 알아낸 정보를 교환하고 운명을 바꾸려 한다.
1위인 ‘펜트하우스’의 거침없는 행보 또한 여전하다. 약 5주간 주간웨이브 드라마 차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시청 시간 또한 전주 대비 2배가량 오르며 방영 이후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TV시청률도 지난 9회 16%를 달성하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펜트하우스’와 ‘카이로스’ 두 작품 모두 월화드라마로 동시간 편성돼 첫 방송을 같이 시작했다는 점에서 1위 경쟁의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의 경쟁 구도가 어떻게 변화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복수해라’는 7위로 신규 진입했다. 김사랑, 윤현민 주연 '복수해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 의뢰를 받은 여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통쾌한 미스터리 소셜 복수극 드라마다.
29일 방영된 '복수해라'에서는 강해라(김사랑)와 김태온(유선)이 송 이사장의 두 얼굴을 파헤치기 위해 회사 비서로 취직한 뒤, 이사장의 성폭행 사실을 생방송으로 폭로하는 짜릿한 복수극을 펼쳤다.